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란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 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 류시화 시인의 ‘소금’ 중에서 –
다양한 조미료 중에서도
소금은 고유한 맛으로 우리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달콤한 설탕은
인생의 쓴맛을 잊게 해 주고,
고소한 참기름은
텁텁한 삶을 마치 신혼 생활처럼
달콤하고 고소하게 바꿔줍니다.
화끈한 고춧가루는
단조로운 일상을 뜨거운 열정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도 소금은
단순히 짠맛을 넘어섭니다.
조금 덜 달콤하거나 덜 고소한
음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
소금 없는 요리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소금의 맛이 바다의 상처와 눈물이듯
우리의 삶도 섬김과 희생이 있어야
소금처럼 비로소 진정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 누가복음 14장 34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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