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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자동차 상식] 머플러? 스커트? 초보자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자동차용어

브레이크 패드, 비싼 게 무조건 좋다? 길들이기가 중요!
자동차 튜닝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동차에서 바꿀 수 있는 모든 부분이 튜닝의 대상이라 할 수 있는데요. 튜닝에 막 입문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브레이크입니다. 자동차가 잘 나가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잘 멈춰 서는 것인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를 튜닝하는 것은 안전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브레이크 패드로 교체했다고 해서 무조건 브레이크 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브레이크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일까요?


브레이크 패드, 까다로운 너란 녀석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브레이크 패드는 소음과 분진의 발생을 억제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제동력과 내구성을 갖추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계절이나 날씨에 크게 구애 받지 않으면서도 일정한 제동 능력을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죠.

하지만 이런 브레이크 패드는 스포츠 주행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제동 성능을 떠나 고열로 브레이크 패드가 과열되면 제 성능을 발휘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스포츠 주행에 적합한 브레이크 패드는 소음이 심하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스포츠 주행에 적합한 브레이크 패드를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 브레이크 패드 보다는 제동 성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앞서 언급한 단점 외에도 이러한 고성능 패드의 경우 35~100도의 온도에서 제 능력이 발휘되도록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스포츠 주행으로 브레이크 패드가 과열이 되었을 때에는 제 능력을 발휘하지만 그 정도로 과열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일반 브레이크 패드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은 능력을 보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나 겨울 같이 추운 날에는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심하게 밀리는 현상이 생겨 위험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의 재질에 따른 특성
브레이크 패드는 성분에 따라 유기질, 세미 메탈릭, 세라믹, 소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기질 패드는 완성차에 들어가는 패드로서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는 브레이크 패드입니다. 세미 메탈릭 패드는 앞서 말한 스포츠 주행에 적합한 패드로서 소음이 심하고 분진 발생이 많으며 내구성이 약합니다.

 

세라믹 패드는 유기질 패드와 세미 메탈릭 패드의 중간 정도로 보면 됩니다. 소음과 분진 발생이 적고 내구성이 뛰어나죠. 유기질 브레이크 패드보다는 제동 성능이 뛰어나지만, 세미 메탈릭 패드 보다는 떨어집니다. 소결 패드는 자동차보다는 주로 모터 사이클에 많이 사용되는 패드입니다. 가격이 비싸고 소음과 분진 발생이 적으며 저온과 고온 모두에서 제 능력을 발휘해 작동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금속 재질로 되어 있어 패드와 마찰하는 디스크 손상을 가져올 위험이 높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어떤 걸 골라야 하나?
브레이크 패드를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주행 습관입니다. 장거리 이동이 많아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세미 메탈릭이나 세라믹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면 완성차에 달려 있는 유기질 패드를 계속해서 사용하거나, 조금 더 돈을 들여 세라믹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를 골라 장착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자동차도 길들이기를 해야 하듯, 고가의 브레이크 패드로 교체 했다면 이 역시 길들이기 작업을 해 줘야 합니다. 메탈릭 소재의 패드라면 패드의 성분이 디스크에 얇게 입혀져야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패드와 디스크가 직접 만나는 것 보다 그 사이에 패드의 성분이 있을 때 마찰력이 더 발생해 제동력이 상승하는 원리입니다.

브레이크 패드를 길들이는 방법은 제조사 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의 브레이크 전문 회사인 ‘H사’의 경우 50km/h에서 6~10회 정도 부드럽게 제동한 다음 70km/h에서 강하게 3회를 제동한 뒤 브레이크를 식히는 과정을 통해 브레이크 패드를 길들이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부품, 새로운 부품, 고성능 부품을 장착했다고 해서 곧장 그 성능을 체감할 수는 없습니다. 제대로 길들이는 과정이 없다면 부품의 수명이 다 해 교환할 때까지도 해당 부품의 최고 성능을 체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죠. 따라서 무작정 고가의, 고성능의 부품을 선호하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부품을 선정해 그 부품이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스텝을 밟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단 브레이크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니 튜닝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어떤 부품이 좋은 지 알아보면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함께 알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참고 : 삼성화재 다이렉트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