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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세탁소의 사과문 - 따뜻한 하루 세탁소의 사과문 - 따뜻한 하루 오래전 어느 마을에 있는 작은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 며칠이 지난 후 마을 벽보에는 '사과문' 한 장이 붙었습니다. 세탁소에 불이 나 옷이 모두 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와 옷을 맡기신 분들은 종류와 수량을 알려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문 아래에 글을 적고 갔습니다. 당연히 옷 수량을 적어 놓은 글인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 '아저씨! 저는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 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용기를 내세요.' 라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 주민의 남긴 댓글에 마을 주민들이 속속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누군가 금일봉을 전했고, 금일봉이 전달된 사실이 알려지.. 더보기
[좋은글] 어머니의 교육 - 따뜻한 하루 어머니의 교육 - 따뜻한 하루 조선 중엽 홍서봉의 어머니 유 씨는 어우야담을 쓴 유몽인의 누이이자 어깨너머로 글을 깨쳐 시문에도 능한 이른바 지식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은 그녀는 직접 어린 아들을 가르쳤는데 아들이 이따금 학업을 게을리하는 눈치가 보이면 엄하게 훈계하며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너는 불행하게도 어려서 아버지를 잃었다. 사람들은 아비 없이 자라며 버릇이 없다고 손가락질을 하기가 일쑤다. 나는 네가 그런 아들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러고는 회초리를 비단보자기에 싸서 장롱 속에 간직하며 말했습니다. "이 회초리는 장차 우리 집안의 흥망을 좌우할 것이다. 나는 이 회초리를 들면서 피눈물을 흘렸지만, 네가 커서 이걸 보면 이 어미를 고맙게 여길 것이다." 부인은 또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