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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하루]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 숨쉬기가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늘 숨을 쉬고 살아왔는데도 불구하고, 들이쉬고 내쉬는 숨이 도무지 쉬어지지 않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호흡할 수 없어서 가슴을 치며 간신히 숨을 몰아쉬곤 했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암울한 순간이 마치 끝이 없는 터널처럼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향기를 통해 깊은 명상 상태에 들어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후 향기는 제게 단순한 향기가 아니었습니다. 향기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이는 세계와 연결하는 연결고리였으며, 몸과 마음,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될 때 우리 영혼은 고통을 겪습니다. 자신이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사실 앞에 망연자실해.. 더보기
[따뜻한 하루] 기회는 찾는 자의 것 기회는 찾는 자의 것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는 1937년 퓰리처상을 받고 1939년에는 영화화되어 아카데미상 10개 부분을 휩쓸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작가 마거릿 미첼은 원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행하던 신문의 기자였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다리를 다쳐 큰 수술을 받아야 했고, 회복 기간엔 집에서만 지내야 했습니다. 자기 일에 큰 자부심이 있던 그녀는 이 사실에 낙심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을 걸려 책이 나왔지만 어느 출판사에서도 선뜻 무명 작가의 책을 내겠다는 곳이 없었습니다. 우연히 신문을 보다 뉴욕에서 제일 큰 맥밀런 출판사의 사장 레이슨이 애틀랜타에 온다는 소식에 무작정 기차역으로 찾아가 그.. 더보기
[따뜻한하루] 까치밥을 남겨 두는 마음 까치밥을 남겨 두는 마음 장편소설 '대지'로 193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 여사의 한국 사랑은 유명합니다. 그녀는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부모님을 따라 약 40년을 중국에서 보냈음에도 평생 한국을 가슴 깊이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 '살아 있는 갈대'에서 다음과 같이 한국에 대해서 예찬했습니다. '한국은 고상한 민족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다.' 또 그녀가 남긴 유서에는 '내가 가장 사랑한 나라는 미국이며, 다음으로 사랑한 나라는 한국'이라고 쓰여 있을 정도입니다. 그녀가 이렇게 한국에 대한 애정이 생긴 계기는 1960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있었던 몇 번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짐은 서로 나누어지는 것'이라는 소재로 편리함과 합리성을 따지지.. 더보기
[따뜻한 하루]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 '휘트 브레드 문학상'은 영국 최고의 문학상입니다. 1989년도에 이 상을 받은 크리스토퍼 놀란 작가는 그의 자전적 소설 '시계의 눈 밑에서'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놀란은 출생 시 산소 부족으로 인해서 뇌성마비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말을 할 수도,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오직 눈으로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놀런이 10살이 되던 해, 그에겐 특별한 의사소통 수단이 생기는데 바로 작은 막대기 하나였습니다. 이 작은 막대기를 이마에 붙여 알파벳 하나하나를 누르며 자기 생각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와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책의 한 페이지를 쓰는 데 보통 12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쓸모없는 육체를 가지고 있다"는 놀란의 말 그대.. 더보기
[따뜻한하루] 비운만큼 채워진다 비운만큼 채워진다 조선 세종 때 우의정과 좌의정을 두루 거친 맹사성. 그가 19세에 장원급제하여 파천 군수로 부임했을 때에 일화입니다. 어느 날 맹사성이 한 고승과 이야기를 나누며 물었습니다. "군수로서 지표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고승이 담담하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만 하는 것입니다." 맹사성은 너무나 당연한 대답을 하는 고승에게 화를 냈지만, 고승은 화를 내는 맹사성에게 아무런 말 없이 찻잔에 차를 따랐습니다. 그런데 찻잔에 차가 흘러넘치게 되었고 고승의 행동에 더욱 화가 난 맹사성은 말했습니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차가 넘쳐 바닥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그러자 고승이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차가 넘쳐 바닥을 더럽히는 것은 알면서 학식이 넘쳐 .. 더보기
[따뜻한하루] 어린이가 존중받는 사회 어린이가 존중받는 사회 오래전 영국의 한 초등학교에 항상 학생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깍듯이 인사하는 교사가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동료 교사가 말했습니다. "자네는 어린이들에게 무슨 인사를 그렇게 예의를 갖춰서 하는가?" 그러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나중에 커서 총리도 되고 각 분야의 지도자도 될 텐데 그렇다면 지금부터 예의를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교사의 희망은 적중했습니다. 이 학교에서 자란 어린이 중에 영국의 총리가 된 윈스턴 처칠이 있었다고 합니다. 꿈을 향한 가능성의 씨앗을 심고 있는 아이들은 우리들의 희망입니다. 아동문학가 방정환 선생님도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어린이날'을 공표하며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였습니다. # 오늘의 명언 어린이의 배움은 외우고.. 더보기
[따뜻한하루] 짐은 서로 나누어지는 것 짐은 서로 나누어지는 것 로고 장편소설 '대지'로 193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 여사가 1960년에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녀는 일행과 함께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경주 시골길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한 농부가 소달구지를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달구지에는 가벼운 짚단이 조금 실려 있었고, 농부는 자기 지게에 따로 짚단을 지고 있었습니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볼 광경이었습니다. 힘들게 지게에 짐을 따로 지고 갈 게 아니라 달구지에 짐을 싣고 농부도 타고 가면 아주 편할 텐데... 통역을 통해 그녀는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왜 소달구지에 짐을 싣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그러자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에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저도 일을 했지만, 소도 하루 힘들.. 더보기
[따뜻한하루] 나이를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이를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미국 대중문화계의 스타이자 코미디의 전설이라 불리는 조지 번스. 1996년 그의 나이 10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부인 앨런과 함께 라디오와 텔레비전 그리고 영화 등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65세가 되었을 때 아직도 여드름이 있다며 나이 듦을 유쾌하게 맞섰고, 80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영화 'The sunshine boys'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까지 받으며 그에겐 나이는 방해물이 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그는 남을 즐겁게 하는 일을 천직으로 삼았고 그것이 행복의 비결이었고 인생의 보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 더보기
[따뜻한 하루] 산소 같은 존재 산소 같은 존재 1873년, 16년의 긴 공사 끝에 완공된 센트럴파크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국 최초의 대형 도시공원입니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센트럴파크의 총면적은 101만 평에 달하는데, 이는 여의도공원의 15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이렇게 크기가 상당하다 보니 센트럴파크 안에는 동물원, 놀이터, 심지어 야구장까지 설치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멸종 위기인 영화 해리포터에서 주인공 해리포터의 반려 새로 유명한 흰 올빼미가 130년 만에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5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자라서 숲을 이루고 있는 센트럴파크는 '뉴욕의 허파'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과거 센트럴파크를 만든 이유는 급격한 도시화 때문인데 1840년대에는 뉴욕시에 무수히.. 더보기
[따뜻한 하루] 가장 뻔뻔한 새 주로 호주와 파푸아 뉴기니에 서식하는 바우어새는 독특한 구애 행동으로 유명합니다. 바우어새의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 몇 달에서 길게는 1년까지 공을 들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특한 행동을 하는데 바로 호화로운 둥지로 만드는 것입니다. 약 1m 높이의 둥지를 지어놓고 각종 열매, 꽃, 조약돌, 조개껍데기 등을 물어와 내부를 꾸미고 과일즙으로 외벽을 칠하기도 하며 장식물이 시들거나 낡으면 새로운 것으로 계속해서 바꿔주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바우어새는 숲 속의 작은 정원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암컷을 유혹하려는 목적을 모두 달성한 뒤에 수컷은 돌연 폭군으로 돌변합니다. 암컷을 부리로 쪼아대며 못살게 괴롭히고 새끼도 돌보지 않고는 새로운 짝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곤 조류학자들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