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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봄, 황사가 몰려온다! 황사 대비 차량 관리법은?

봄, 황사가 몰려온다! 황사 대비 차량 관리법은?


봄이 찾아오면 우리는 맑은 하늘과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을 떠올립니다. 날도 따뜻한데 그런 풍경을 보면 절로 미소가 번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상상과는 조금 다릅니다. 하늘을 바라보면 노랗고 흐리기만 하고 목이 칼칼한 것이 숨 쉬기가 힘들 때도 있습니다. 봄이면 약속이라도 한 듯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 때문입니다. 황사가 찾아오면 건강 관리도 해야 하지만 자동차 역시 철저하게 관리를 해 줘야 하는데요. 황사에 대비해 차량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황사가 내려앉은 앞유리, 와이퍼 사용은 조심

황사가 심한 날 주차된 차량을 보면 앞유리는 물론이고 차체에 흙이 뽀얗게 내려앉은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세차라도 하기 위해 시동을 켠 뒤 워셔액을 뿌림과 동시에 앞유리를 와이퍼로 닦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앞유리에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스크래치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스크래치는 낮에는 운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야간 주행 시 빛이 퍼져 보이는 현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황사 때문에 앞유리에 흙먼지가 쌓였다면 바로 워셔액과 와이퍼를 작동시켜서는 안 됩니다. 미리 물을 뿌리거나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는 워셔액을 앞 유리에 뿌려 흙먼지를 일부 제거한 뒤 와이퍼를 작동시켜 닦아내야 합니다. 황사가 심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면 차량을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지하주차장이 없다면 차량 커버를 씌우거나 앞유리 만이라도 커버를 씌워 놓는 것이 좋습니다.


- 에어필터는 평소보다 자주 교체해 주자


▲ 자동차 에어필터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에어필터는 자동차 연료 연소에 필요한 외부 공기가 통과하는 관문입니다. 유입되는 외부 공기에 섞여 있는 유해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에어필터의 수명이 훨씬 빨리 줄어들게 됩니다.

에어필터에 흙먼지나 미세먼지가 가득 차게 되면 외부 공기 유입이 점차 어려워지고 연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자동차의 구동력 하락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황사가 몰려오기 전 에어필터를 한 번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심한 황사가 여러 날 지속되었다면 정비소를 방문해 에어필터를 점검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 에어컨필터(히터필터)도 미리 교체하자


▲ 자동차 에어컨필터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에어컨필터나 히터필터는 외부 공기에 섞여 있는 유해 물질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에어필터와 마찬가지로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하면 심할수록 이 필터 역시 수명이 빠르게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미리 필터를 교체하고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기 순환 모드가 아닌 내기 순환 모드를 사용해 필터의 수명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차량 내부 청소도 반드시 해야

에어필터와 히터필터 등을 교체하고 내기 순환 모드를 사용했다고 해서 실내로 황사나 미세먼지가 스며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타고 내릴 때 문을 열기도 하고 잠시 창문을 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심한 황사가 잠시 지나가고 나면 세차할 때 실내 청소도 반드시 해 주어야 합니다.

운전자나 동승자가 직접 앉는 시트는 물론이고 바닥에 깔아 놓은 매트, 트렁크 바닥, 대시 보드 등을 꼼꼼하게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이라고 해서 청소를 하지 않는다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니 여느 때 보다 더 꼼꼼히, 더 자주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황사는 봄의 대명사처럼 인식될 정도로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황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황사에 대비해 내 몸과 내 차를 미리 관리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참고 : 삼성화재 다이렉트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