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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좋은글] 일찍 철이 든다는 건 - 따뜻한 하루 일찍 철이 든다는 건 - 따뜻한 하루 초등학생 무렵부터 용돈을 벌기 위해 새벽녘에 일어나 신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배고파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면 밥이나 라면을 스스로 차려 먹어야 했습니다. 또래의 친구들이 학교에 갈 시간에 일하러 가야 했었고, 그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나는 야학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 여러 가지 일들을 전전했을 땐, 조금이라도 돈을 더 주는 곳이 있으면 불문곡직, 이유 불문하고 닥치는 대로 무슨 일이든 하려 했습니다. 단지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조금씩 벌어 집에도 드렸고 저축도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조그마한 몸뚱이로 감당할 수 없는 육체적 고통을 고스란히 감내하고 삭혀내야만 했습니다. 서글픔과 외로움 그리고 쓸쓸함으로 하염없는 눈물이 함.. 더보기
[좋은글] 나라에 더 큰 보탬이 된다면... - 따뜻한 하루 나라에 더 큰 보탬이 된다면... - 따뜻한 하루 서재필 선생님과 함께 독립협회를 조직하고 조국을 위해 힘썼던 월남 이상재 선생님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지극히 청빈한 삶으로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상재 선생님의 거처를 찾곤 했지만 손님 대접조차 잘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어느 겨울, 열정 가득한 청년들이 나라를 위한 조언을 듣기 위해 이상재 선생님의 거처를 방문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겨울에도 땔감을 마련하지 못해 집은 얼음장 같았습니다. 이상재 선생님을 걱정하는 청년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땔감을 구매할 돈을 이상재 선생님에게 건넸습니다. 그런데 어린 학생이 이상재 선생님을 찾아왔습니다. 가난으로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민 상담을 하러 이상재 선생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자 이.. 더보기
[좋은글] 바닥난 통장 잔액 - 따뜻한 하루 바닥난 통장 잔액 - 따뜻한 하루 저는 얼마 전 환갑을 넘긴 사람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거의 고아로 살아온지라 특별히 배운 게 없다 보니 지금은 일용직으로 하루 벌어 살고 있습니다. 당연히 생활이 이렇다 보니 결혼도 하지 못하고 가족 없이 혼자서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건강한 편이라 일할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제가 하는 일이 불규칙하다 보니 매일 일이 있는 것이 아니고 특히 겨울에는 일하는 날보다 쉬는 날이 많아서 힘들 때도 있지만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1년 전부터 아프리카의 한 아이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따뜻한 하루 편지는 저에게 힐링이 되지만 고통받는 해외 아이들의 사연을 볼 때마다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제.. 더보기
[좋은글] 초심과 열정을 나누세요 - 따뜻한 하루 초심과 열정을 나누세요 - 따뜻한 하루 저는 지방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동사무소와 면사무소를 전전하며 근무한 지가 벌써 15년입니다. 어느덧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초심은 사라져가고 슬슬 눈치를 보며 주어진 일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 늘어났습니다. 그렇다고 정해진 업무를 허투루 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전과 같은 열정과 적극성은 많이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얼마 전 일이었습니다. 오전 중 처리해야 할 업무 때문에 점심시간을 놓칠 뻔했습니다. 다행히 시간 내에 겨우 업무를 마치고 일어나려는데 할머니 한 분이 급히 등본을 뽑아달라고 했습니다. 등본은 제 업무도 아니고, 배도 많이 고팠던 시간인지라, 왠지 짜증도 나고 해서 조금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얼마 전에 새로 들어.. 더보기
[좋은글] 금덩이와 돌덩이 - 따뜻한 하루 금덩이와 돌덩이 - 따뜻한 하루 어느 마을에 재산이 엄청나게 많지만 허름한 옷을 입고 오두막에 살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만 하던 노인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노인은 자신의 전 재산을 전부 황금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그 금덩어리를 보고 욕심낼까 두려워, 금덩이가 돌덩이처럼 보이도록 시커멓게 칠하고 마당 한구석 땅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매일 금덩이를 다시 파내어 흐뭇하게 바라보고, 다시 파묻는 것이 노인의 유일한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에게 대경실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땅속에 묻어둔 금덩이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누군가 노인의 금덩이를 훔쳐가 버린 것입니다. "아이고! 내 금덩이. 내 금덩이를 도둑맞았다."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금덩이를 도둑맞고 .. 더보기
[좋은글] 공정함을 상징하는 눈가리개 - 따뜻한 하루 공정함을 상징하는 눈가리개 - 따뜻한 하루 중세 이전,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Justitia)를 표현한 조각상들을 보면 한 손에는 법의 힘을 상징하는 검을 들고, 한 손에는 법의 엄격함을 상징하는 천칭을 들고 있습니다. 그 상징이 중세 이후에는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법의 공정함을 상징하는 눈가리개입니다. 오래전 미국의 한 지방법원의 '제인스 허킨스' 판사는 재판 때마다 눈을 하얀 헝겊으로 가렸습니다.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판결을 내리고 재판이 끝나면 눈을 가린 헝겊을 풀고 멀쩡하게 걸어 법정을 나섰습니다. 그가 재판할 때 눈을 가린 이유는 유스타치아 여신상이 눈가리개를 하는 이유와 똑같았습니다. '내가 법정에 들어설 때 눈을 가리는 이유는 사람들을 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원.. 더보기
[좋은글] 형제의 따뜻한 효심 - 따뜻한 하루 형제의 따뜻한 효심 - 따뜻한 하루 "내가 할 거야!" "아니야. 형! 내가 할 거라고." 아버지를 사이에 두고 형제가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들어보면 안 좋은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형제는 서로 아버지를 위해 자신이 희생하겠다며 대화하는 내용입니다. 아버지 김철주(63) 씨는 2007년 간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2017년에 다시 재발하여 간이식 말고는 치료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큰아들 김민배(37) 씨와 작은아들 김성환(35) 씨가 서로 자신의 간을 이식해드리고 싶다면서 의견충돌이 빚어진 것입니다. "형은 자녀가 둘이나 있잖아. 그러니 내가 해야 해!" 하지만 형은 동생을 만류했습니다. 동생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직원으로 일하고 있기에 이식 수술을 하면 업무에 공백이 생.. 더보기
[좋은글] 자신을 구한 소년 - 따뜻한 하루 자신을 구한 소년 - 따뜻한 하루 러시아 한 남자가 가족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강길을 달리다가 돌아가려는 중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자전거를 차에 실으려고 부모가 아이들에게 눈을 돌린 것은 정말 아주 잠깐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어린 두 딸은 다리 난간에 올라가다가 그만 강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남자는 곧바로 강에 뛰어들어 두 딸을 잡았지만 당황한 아이들은 마구잡이로 아버지에게 매달려 세 명이 모두 익사할 위험에 빠졌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강에 빠진 세 부녀에게 밧줄을 던졌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라앉아가는 남자는 밧줄을 계속 잡지 못했습니다. 긴박한 순간 '샤샤'라는 이름의 10대 소년이 강에 뛰어들어 아이들을 붙잡았습니다. 매달린 아이들 때문에 샤샤도 물에 빠질 위험이 있었지만 덕분에 남.. 더보기
[좋은글] 오래된 카메라 - 따뜻한 하루 오래된 카메라 - 따뜻한 하루 오래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하는 날이었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마음껏 소리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그냥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로 하고 가까운 사진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관에는 척 보기에도 무척 오래되어 보이는 골동품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주인 할아버지에게 물어보니 아직도 작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던 우리는 그 오래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주인 할아버지가 말렸습니다. "이런 옛날 카메라는 긴 시간 동안 노출을 해야 사진이 찍혀요. 최소한 몇 분은 카메라 앞에서 꼼짝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할 수 있겠어?" 우린 문제없다고 큰소리치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시간보다.. 더보기
[좋은글] 용서가 가진 힘 - 따뜻한 하루 용서가 가진 힘 - 따뜻한 하루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에서 병사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한 탈영병이 체포되어 사령관인 장군 앞으로 끌려 왔습니다. 그 병사가 탈영하다 체포된 것은 벌써 5번째였습니다. 전투 중 탈영은 당시 군법으로 사형이었습니다. 하지만 병사를 자식처럼 아끼는 장군은 계속해서 그 병사에게 사형선고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더는 작은 처벌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장군은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비통한 마음으로 병사에게 말했습니다. "훌륭한 병사로 만들기 위해 가르치고, 정신과 육체를 단련시켰다. 그리고 수차례의 탈영을 저질렀지만, 처벌을 미루고 온갖 방법으로 마음을 바꾸려 노력했는데도 또다시 조국을 배신하고 말았다. 이에 죄를 물어 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