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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켈러

[좋은글] 눈을 감고 세상을 보다 - 따뜻한 하루 눈을 감고 세상을 보다 - 따뜻한 하루 캔버스 위에 연필이 아니라 명주실을 붙여 밑그림을 그리고 핀을 꽃아 구도를 잡습니다. 이제 그 명주실과 핀을 손으로 더듬거리며 캔버스에 나무껍질을 붙여 나갑니다. 긴 시간이 흐르고 나면 어느새 캔버스 위에 당당한 소나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화가 박환(60) 씨는 이렇게 그림을 그립니다. 그는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는 촉망받는 화가였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는 그의 시력과 함께 많은 것을 앗아갔습니다. 화가에게 눈은 무엇보다 소중한 신체지만 그는 시각장애 1급으로 눈앞을 비추는 전등 불빛도 보지 못하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절망한 그는 몇 번이나 생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다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렇게 시력을 잃고 처음으로 .. 더보기
[좋은글] 사진 한 장의 기적 - 따뜻한 하루 사진 한 장의 기적 - 따뜻한 하루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른 더운 어느 여름날, 갑자기 사당역사거리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비를 피할 곳을 찾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들 사이로 한 노인이 비를 맞으며 폐지가 가득한 손수레를 힘겹게 끌고 있었습니다. 폐지가 비에 젖어 갈수록 무거워지자 노인은 결국 수레 끄는 것을 포기하고 한쪽에 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비를 맞았습니다. 노후의 고단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노인의 사진이 한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자마자 무수히 많은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 한 장은 기적을 가져다줍니다. 사실 이 노인에게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집 근처에서 폐지를 줍던 노인은 초기 치매 증상 탓에 길을 잃어.. 더보기
[좋은글] 도전하는 자와 안주하는 자 - 따뜻한 하루 도전하는 자와 안주하는 자 - 따뜻한 하루 18세의 어린 나이에 골육종이라는 뼈암 진단을 받은 캐나다 청년 '테리 폭스' 그는 결국 다리 한쪽을 절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좌절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병원에 있는 다른 암 환자의 고통을 지켜보며 그들을 위한 모금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모금의 방법으로 테리 폭스는 마라톤을 선택했습니다. 남은 한쪽 다리와 의족에 의지해 마라톤을 시작했고, 무려 143일 동안 캐나다 대륙의 2/3에 달하는 5천373km를 달리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144일째 되던 날 암세포가 폐로 전이되었습니다. 달리기를 중단했지만 2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죽은 순간까지 다시 일어나 달리겠다던 테리 폭스가 사망한 다음 날 캐나다 정부는 .. 더보기
[좋은글] 희망을 심는 사람 - 따뜻한 하루 희망을 심는 사람 - 따뜻한 하루 어느 병원 2층에는 중환자를 위한 특별병실이 있었습니다. 병실에는 창가에 침대를 하나밖에 놓을 수 없었는데 그 침대에는 '지미'라는 결핵 말기 환자가 누워 있었습니다. 지미는 매일같이 창밖에 보이는 경치를 감탄하며 다른 환자들에게 알려주곤 했습니다. "날씨도 화창한데 어린이들이 소풍을 가는 날인가 보네. 저기 알록달록한 색깔의 가방을 멘 아이도 있고 즐거운 듯이 손에 든 가방을 흔들어 보이는 아이도 있어요. 그리고 나비 한 마리가 한 아이의 주변에서 춤을 추네요." 날마다 생생하게 바깥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미의 이야기에 동료 환자들은 잠시나마 아픔을 잊곤 했습니다. 환자들에게는 지미로부터 창밖의 얘기를 들을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모두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