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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글

[좋은글] 금덩이와 돌덩이 - 따뜻한 하루 금덩이와 돌덩이 - 따뜻한 하루 어느 마을에 재산이 엄청나게 많지만 허름한 옷을 입고 오두막에 살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만 하던 노인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노인은 자신의 전 재산을 전부 황금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그 금덩어리를 보고 욕심낼까 두려워, 금덩이가 돌덩이처럼 보이도록 시커멓게 칠하고 마당 한구석 땅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매일 금덩이를 다시 파내어 흐뭇하게 바라보고, 다시 파묻는 것이 노인의 유일한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에게 대경실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땅속에 묻어둔 금덩이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누군가 노인의 금덩이를 훔쳐가 버린 것입니다. "아이고! 내 금덩이. 내 금덩이를 도둑맞았다."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금덩이를 도둑맞고 .. 더보기
[좋은글] 공정함을 상징하는 눈가리개 - 따뜻한 하루 공정함을 상징하는 눈가리개 - 따뜻한 하루 중세 이전,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Justitia)를 표현한 조각상들을 보면 한 손에는 법의 힘을 상징하는 검을 들고, 한 손에는 법의 엄격함을 상징하는 천칭을 들고 있습니다. 그 상징이 중세 이후에는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법의 공정함을 상징하는 눈가리개입니다. 오래전 미국의 한 지방법원의 '제인스 허킨스' 판사는 재판 때마다 눈을 하얀 헝겊으로 가렸습니다.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판결을 내리고 재판이 끝나면 눈을 가린 헝겊을 풀고 멀쩡하게 걸어 법정을 나섰습니다. 그가 재판할 때 눈을 가린 이유는 유스타치아 여신상이 눈가리개를 하는 이유와 똑같았습니다. '내가 법정에 들어설 때 눈을 가리는 이유는 사람들을 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원.. 더보기
[좋은글] 형제의 따뜻한 효심 - 따뜻한 하루 형제의 따뜻한 효심 - 따뜻한 하루 "내가 할 거야!" "아니야. 형! 내가 할 거라고." 아버지를 사이에 두고 형제가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들어보면 안 좋은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형제는 서로 아버지를 위해 자신이 희생하겠다며 대화하는 내용입니다. 아버지 김철주(63) 씨는 2007년 간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2017년에 다시 재발하여 간이식 말고는 치료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큰아들 김민배(37) 씨와 작은아들 김성환(35) 씨가 서로 자신의 간을 이식해드리고 싶다면서 의견충돌이 빚어진 것입니다. "형은 자녀가 둘이나 있잖아. 그러니 내가 해야 해!" 하지만 형은 동생을 만류했습니다. 동생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직원으로 일하고 있기에 이식 수술을 하면 업무에 공백이 생.. 더보기
[좋은글] 자신을 구한 소년 - 따뜻한 하루 자신을 구한 소년 - 따뜻한 하루 러시아 한 남자가 가족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강길을 달리다가 돌아가려는 중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자전거를 차에 실으려고 부모가 아이들에게 눈을 돌린 것은 정말 아주 잠깐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어린 두 딸은 다리 난간에 올라가다가 그만 강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남자는 곧바로 강에 뛰어들어 두 딸을 잡았지만 당황한 아이들은 마구잡이로 아버지에게 매달려 세 명이 모두 익사할 위험에 빠졌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강에 빠진 세 부녀에게 밧줄을 던졌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라앉아가는 남자는 밧줄을 계속 잡지 못했습니다. 긴박한 순간 '샤샤'라는 이름의 10대 소년이 강에 뛰어들어 아이들을 붙잡았습니다. 매달린 아이들 때문에 샤샤도 물에 빠질 위험이 있었지만 덕분에 남.. 더보기
[좋은글] 오래된 카메라 - 따뜻한 하루 오래된 카메라 - 따뜻한 하루 오래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하는 날이었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마음껏 소리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그냥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로 하고 가까운 사진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관에는 척 보기에도 무척 오래되어 보이는 골동품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주인 할아버지에게 물어보니 아직도 작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던 우리는 그 오래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주인 할아버지가 말렸습니다. "이런 옛날 카메라는 긴 시간 동안 노출을 해야 사진이 찍혀요. 최소한 몇 분은 카메라 앞에서 꼼짝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할 수 있겠어?" 우린 문제없다고 큰소리치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시간보다.. 더보기
[좋은글] 용서가 가진 힘 - 따뜻한 하루 용서가 가진 힘 - 따뜻한 하루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에서 병사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한 탈영병이 체포되어 사령관인 장군 앞으로 끌려 왔습니다. 그 병사가 탈영하다 체포된 것은 벌써 5번째였습니다. 전투 중 탈영은 당시 군법으로 사형이었습니다. 하지만 병사를 자식처럼 아끼는 장군은 계속해서 그 병사에게 사형선고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더는 작은 처벌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장군은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비통한 마음으로 병사에게 말했습니다. "훌륭한 병사로 만들기 위해 가르치고, 정신과 육체를 단련시켰다. 그리고 수차례의 탈영을 저질렀지만, 처벌을 미루고 온갖 방법으로 마음을 바꾸려 노력했는데도 또다시 조국을 배신하고 말았다. 이에 죄를 물어 엄.. 더보기
[좋은글] 소란스러운 클래식 공연 - 따뜻한 하루 소란스러운 클래식 공연 - 따뜻한 하루 모차르트나 엘가 등 고전 음악의 거장들이 작곡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는 공연장입니다. 그런데 울고 웃고 떠드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통로를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보입니다. 버릇없는 아이들과 방관하는 부모들을 탓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관람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아이들을 제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주자도 관객도 모두 미소 지으면서 공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서울시향 정기연주회에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동이 공연 도중 비명을 질러 아이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공연장을 떠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공연 이후 서울시향이 발달장애아를 위한 공연을 처음으로 기획해서 연주회를 하게 된 것입니다. 한 아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두 팔을 휘두르며 지휘.. 더보기
[좋은글] 겸손과 청빈 - 따뜻한 하루 겸손과 청빈 - 따뜻한 하루 조선 숙종 때 뛰어난 학자로 명성 높은 '김유'는 대제학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대제학은 국가의 문한(文翰)을 총괄하는 지위로 문과 출신 중에서도 학문이 매우 뛰어난 사람을 임명하는 자리로 권위와 명망이 높아 관료의 최고 영예였습니다. 대제학의 자리에 오른 날 그는 가족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이번에 내가 몸담게 된 대제학의 자리는 누구보다 청빈하고 겸손해야 하는 자리요. 그러니 잊지 말고 앞으로는 더욱 몸가짐과 행동에 조심해주기를 바라오." 이후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사용하던 비단옷과 은수저 등 사치품들은 팔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고 다섯 가지 반찬을 세 가지 반찬으로 줄이도록 했으며 값싼 삼베옷을 입으며 지냈습니다. 그러는 중 그의 아들이 장가를 가면서 며느리가.. 더보기
[좋은글] 자부심과 긍지 - 따뜻한 하루 자부심과 긍지 - 따뜻한 하루 화창한 봄날 아이들이 공원에서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뭔가 재미있는 일이 없나 찾아다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눈에 공원 한쪽 벽에 페인트를 열심히 칠하는 세 명의 어른들이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다가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아저씨. 지금 뭐하고 계세요?" 첫 번째 어른은 아이들에게 퉁명스럽게 대답했습니다. "페인트칠하고 있는데 지금 너무 힘드니까 조용히 해줄래?" 아이들은 두 번째 어른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피곤한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대답했습니다. "뭐하긴?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 옷에 페인트 묻으니, 저리 가서 노는 게 좋겠구나."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세 번째 어른에게 질문하자 즐거운 표정으로 아이들에게 대답했습니다. .. 더보기
[좋은글] 욕심이 과하면 화가 된다 - 따뜻한 하루 욕심이 과하면 화가 된다 - 따뜻한 하루 옛날 어느 욕심 많은 상인이 장터가 크게 울리도록 땅을 치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아이고. 내 돈주머니! 내 돈주머니가 없어졌네. 이것 보시오. 내 돈주머니를 찾아주시오. 찾아주는 사람에게는 그 돈주머니 안에 든 돈 절반을 줄 테니 제발 찾아주시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순박해 보이는 한 청년이 돈주머니를 들고 상인을 찾아 왔습니다. "돈주머니를 잃었다 들었는데 이것이 당신 것입니까?" 상인은 반색하며 청년에게 돈주머니를 받았습니다. 정말 잃어버렸을 때 들어있던 돈 천 냥이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년에게 약속한 사례비 오백 냥이 아까워진 상인은 순간적으로 못된 꾀를 부렸습니다. "어허, 이 돈주머니에 삼천 냥이 들어있었는데 지금 천 냥만 있.. 더보기